태평양에있는 휴양지 하와이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8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미국의 휴양지지만 상대적으로 가까워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고, 가족 여행으로도 많이 가는 곳인데요. 하와이는 과거 일본인들이 많이 이주하여 현재도 일본인들이나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하와이에 속한 섬들과 하와이에서 먹어봐야하는 음식, 호놀룰루 공항의 입국 심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와이의 섬 분류
하와이에는 주요 섬이 8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보통 여행하는 섬은 크게 4개입니다.
오아후(O'ahu):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면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호놀룰루는 하와이의 주도로, 오아후 섬에 속해있습니다. 오아후가 아닌 다른 섬에 간다면 호놀룰루 공항 도착한 후 주내선을 통해 이동하게 됩니다. 오아후에는 하와이에 살고 있는 인구 중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가장 유명한 해변인 와이키키 해변도 오아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우이(Maui): 하와이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휴화산인 할레아칼라 화산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혹등고래를 관찰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검은 모래 해변도 유명합니다.
카우아이(Kaua'i): 하와이의 다른 섬들에 비해 덜 개발되어, 자연 환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와이메아 캐니언과 와이아루아 폭포가 카우아이에 있습니다.
빅 아일랜드(The Big Island): 이름에 걸맞게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으로, 하와이의 다른 모든 섬을 합친 것보다 크기가 더 큽니다.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활화산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화산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의 음식
하와이는 우리 입맛에 익숙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과 함께 여행을 하더라도 미국 본토 도시에 비해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포케: 하와이는 섬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참치나 연어 등의 날 생선을 큐브 모양으로 썰어 간장 등 소스와 채소, 해초 등과 함께 버부린 요리가 포케입니다.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포케를 판매하는 곳이 많아져 꽤 익숙해진 음식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먹는 참치는 비린 경우가 많아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하와이에서 먹는 참치는 워낙 신선해서인지 단 한 번도 비리다고 느꼈던 적이 없습니다. 원하는 재료와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포케 집이 많으니 하와이에 간다면 오리지널 포케를 꼭 맛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하와이에서는 참치를 아히(Ahi) 라고 합니다.
로코모코: 밥 위에 함박 스테이크같은 고기 패티와 계란 프라이를 올리고 그레이비 소스를 얹은 요리입니다. 재료만으로도 무슨 맛인지 상상되는데요. 그만큼 우리 입맛에 많이 낯설지 않은 맛이라, 아침식사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버터 갈릭 새우: 버터에 마늘과 새우를 잔뜩 넣고 볶아 마늘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 저격입니다. 지오반니, 로미스같은 푸드 트럭에서 파는 버터 갈릭 새우가 유명합니다.새우만 있다면 느끼할 수 있는데, 사이드로 적은 양의 밥이 함께 나옵니다.
무스비: 밥 위에 스팸을 올리고 김으로 감싼 형태가 가장 기본적인 무스비의 형태입니다. 그 위에 아보카도나 계란같은 재료들을 더 얹기도 하는데, 편의점같은 곳에서도 많이 판매합니다. 딱 상상하는 그 맛이고 특별이 아주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주먹밥처럼 간단하게 먹기 좋습니다.
호놀룰루 공항 입국 심사
우리나라 여권 소지자의 경우, 하와이도 미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전자여행허가제도인 ESTA를 통해 입국할 수 있습니다. ESTA는 신청 후 승인되는데 최대 3일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여행 가기 4, 5일 전에는 신청을 해두어야 합니다. ESTA로 입국 시 조건은 돌아가는(미국에서 나가는) 항공권 예매 내역이 있어야 하고, 미국 내에서 체류 기간이 90일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ESTA를 신청 후 여권을 재발급받았다면 바뀐 여권으로 다시 ESTA를 신청하고 승인받아야 합니다.
하와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자 관광지인 만큼 미국 내의 다른 대도시 공항에 비해 입국심사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편입니다. 입국 심사를 받을 때는 한 집에 사는 가족이라면 함께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입국 심사 때 같은 집에 살고 있는지를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호놀룰루는 조금 특이하게 입국 심사 시 영어를 아예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코팅된 종이 묶음인데 한국어로 질문이 쓰여있고, 그 아래 답변도 한국어로 되어있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심사관들이 이걸 활용하는 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입국 심사를 위한 기본적인 영어는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